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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칼럼
자녀의 두뇌는 무엇을 부담스러워할까?
등록일 : 2019.09.22조회수 : 60932

얼마 전 ‘자녀의 학습에 대한 이해와 부모|교사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는 자리에서 학습과 두뇌
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자녀가 공부를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이에 덧붙여“불면증이 잠을 안 자는 겁니까? 못 자는 겁니까?”라고 묻자, 많은 부모들이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없고 아직 준비가 안 돼 있거나 부담스러운 일을 해야 할 경우,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지고 적극성이 없어진다. 그 일을 미루거나 마지못해서 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자녀와 공부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두뇌가 주어진 학습을 모두 감당하
고 소화하기에 아직 미흡하다고 판단한 뒤에 오는 스트레스 반응일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도 기대 이상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부모들은 ‘일찌감치 공부를 포기시켜야 하나?' , ‘다른 교육시스템이 있는 학교에 보낼까?’, ‘조기유학을 보낼까?’등에 관심을 쏟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회피적인 방법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학습과 두뇌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학습은 크게 좋은
교재와 강의, 좋은 학습환경, 본인의 노력 등 두뇌 외적인 요인과 학습정보를 두뇌가 받아들여 가공/처리하는 두뇌 내적인 과정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는 대개 두뇌 내적인 신경 정보처리 과정을 무시하고 겉으로 드러난 말, 글, 행동만을 수정하려고 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여도 소화기관에 이상이 있어 소화/흡수를 못 하면, 건강도 점차 나빠지게 마련이다. 부모들이 “몸에 좋다는 음식을 다 먹였는데 왜 건강하지 못하느냐”고 야단을 치는 것이나 “공부에 좋다는 것은 다 시켜줬는데 왜 공부를 못하느냐”고 야단을 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학습정보가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와서 신경경로를 따라 처리되는 과정도 음식이 소화되는 것처럼 수많
은 단계를 거친다. 이 단계 중 어느 한 군데라도 이상이 있으면 학습기능에 지장을 초래한다.

특히 두뇌가 학습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은 대부분 무의식 영역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평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학습부진의 이유 중 두뇌 기능적 문제들이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앞으로 학습정보가 들어와 이해되기까지 전 과정에 관여하는 각각의 두뇌 영역을 순서대로 살펴
보며, 학습과 어떻게 연관되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짚어줄 계획이다.

이러한 두뇌견문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를 두뇌 과학적으로 이해해주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